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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신대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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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대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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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여의도

 

 

언젠가 문득 거울을 볼 때, 내 모습 대신 당신 모습이 보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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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여의도

 

 

늦은 밤 선잠에서 깨어
현관문 열리는 소리에
부시시한 얼굴
아들, 밥은 먹었느냐

피곤하니 쉬어야겠다며
짜증 섞인 말투로
방문 휙 닫고 나면
들고 오는 과일 한 접시

엄마도 소녀일 때가
엄마도 나만할 때가
엄마도 아리따웠던 때가 있었겠지

그 모든 걸 다 버리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
엄마
엄마로 산다는 것은


아프지 말거라, 그거면 됐다

 

 

이설아, <엄마로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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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신대방동

 

 

다 지나간 줄 알았는데, 집에 오는 길에, 가로등 밑에

가을빛깔이 아직 남아있었다, 생생하게, 반짝반짝

항상 여기 있었다고, 기다렸다고, 반갑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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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송도

 

 

벌써 이러면 안되는데, 지나간 것들은 왜 하나같이 슬픈지

좋았던 일이나 창피했던 일들이나 하나같이 왜 슬프게 바랬는지

옛 사진을 정리하다가, 그래도 사진을 찍어두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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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인사동

 

 

"Today is my birthday.

And it's a special one because you once told me that when you came back, we might be the same age.

Well, now I'm the same age that you were when you left... and it'd be really great if you came back soon."

 

 

Christopher Nolan, <INTERSTEL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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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Lisboa

 

 

아주 멀리까지 가 보고 싶어, 그곳에선 누구를 만날 수가 있을지
아주 높이까지 오르고 싶어, 얼마나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멍하니 앉아서 쉬기도 하고, 가끔 길을 잃어도 서두르지 않는 법
언젠가는 나도 알게 되겠지, 이 길이 곧 나에게 가르쳐 줄 테니까

촉촉한 땅바닥, 앞서 간 발자국, 처음 보는 하늘, 그래도 낯익은 길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새로운 풍경에 가슴이 뛰고, 별것 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
나는 걸어가네 휘파람 불며, 때로는 넘어져도 내 길을 걸어가네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내가 자라고 정든 이 거리를 난 가끔 그리워하겠지만
이렇게 나는 떠나네, 더 넓은 세상으로

 

 

김동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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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샀던 입장권을 내고 성 조르쥬 성 안으로 들어왔다. 별 것 아닌데 괜한 돈을 받는 거라고 지레짐작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리스본 시내의 모습이 눈 앞에 한번에 펼쳐졌다. 사람들은 성벽을 따라 마련된 돌의자에 앉아서 제각각 리스본 시내 모습을 바라보았다. 친구와 혹은 연인과, 가족과 앉아서 이야기를 하였고, 음악을 들었다. 사진기를 꺼내 사진을 담았고, 와인을 마셨다.

 

첫째날부터 다섯째날까지 보고 느꼈던 것들이 눈앞에 스쳐 지나가는 듯 했다. 역시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것을 하거나 새로운 곳에 가는 일은, 내게는 참 어려운 일인데, 역시 아직은 힘들어도 더 일부러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후회할 일도 추억할 일도 많아질 것 같았다.

 

어느새 해거름이 되었다. 그렇게 여행이 끝났다.

 

 

 

 

 

 

 

 

 

 

2014, Lisb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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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b 2014.11.12 22:11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정말 멋있다 리스본에도 가고 싶네. 특히 첫번째 사진이 인상적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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